10월 22일 수요일
용인시 재직자 직무능력향상 무료교육 _ Coordinator
1. 5시에 일어나기
저번주에는 첫날엔 긴장해서 일어났고, 둘째날은 약간 위험했다가, 나머지는 조금 적응됐는지 견딜만했는데,
오늘은 너무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썬스타 면접 때, 멘토님 질문.
"밤 새는거 자주 해봤어요??"
"전 어제도 그제도 밤 새고 왔습니다!"
거짓말 못하는 성격이라 진실만 말했다.
다른 프로젝트랑 썬스타 PT면접 준비랑 완전 겹치는 바람에 이틀 합쳐서 3시간도 못자고 왔었다.
다만,,, 평소에 잠이 엄청 매우 완전 꽤 진짜 무지 짱 많다는 걸 말씀 못드렸을 뿐...ㅋ
2. 정진경 강사님
지난 과정 전성숙 강사님과 마찬가지로,
이번 강사님도 예쁘시고 매력적이신 워킹맘. 심지어 미스코리아 출신 덜덜.
아가가 있으시단 사실에 화들짝, 'o'
아, 난 과연....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일하고, 남편과 알콩달콩 사랑하고, 아가들도 결이 곱게 키우고,
시댁과 친정을 정성껏 챙기고, 가끔은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떨다가 취미생활도 즐기면서...
과연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언젠가, 포스팅 할 예정이지만 아가에게 애착형성은 너무나 중요하다.
아가를 낳으면 일 정도는 잠시 쉬었다가,
커리어를 조금 낮추더라도 내 아이가 어느정도는 자란 뒤에 다시 일을 시작하려 했던...
97.33% 확실했던 내 다짐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걸 느낀다
집에서 남자형제들과 똑같이 존중받고 소중하게 키워졌던 내 또래 여자애들이
00이 엄마~, 형수님, 사모님 소리만 들으면서 집안일만 할 수는 절대절대 없을텐데,
김혜자 아주머니도 뿔이 나셔서 자기자신을 찾기위해 집을 나가시는 시대에,
제도적 뒷받침은 왜 이렇게 더딘가요?!
갑자기 왠사회에 불만;;ㅋㅋㅋ
3. Closing PPT
이틀 간, 하루에 7시간씩 총 14시간이 정규교육시간,
2일차 클로징 때, 모든 교육이 끝나고 나면, 이틀간의 교육을 마무리하는 PPT를 띄운다.
교육 동안 틈틈히 찍은 사진 아래에 하나하나 멘트를 넣어서 배경음악과 함께 슬라이드 쇼로~
지난 주에는 나는 잘 나오고 쓸만한 사진을 선택해서, 압축해주기만 하면 됐다.
성구가 사진을 한번 더 거른 뒤에 적당한 멘트를 달아서 슉슉 완성!
오늘은 PPT 작업을 내가 했는데, 이게 쉽지가 않았다;
1. 나름 작업하면서 수업도 열심히 들었는데도,
내가 안 찍은 사진은 뭐하는 장면인지 전혀 모르겠는 사진들이 더러 있었다.
계속 이건 뭐하는 장면이냐며... 성민이한테 물어대고...;;
2. 멘트 쓰기가 너무 힘들었다ㅠ 계속해서 식상한 표현만 떠오르고.. (수곤오빠 놀려서 미안해요ㅋㅋ)
내가 대충 찍어서 압축해서 넘겨주기만 하면, 별다른 질문 없이 사진 초이스해서,
그 장면이랑 딱 맞는 멘트를 센스마저 넘치게 써줬던 성구가 얼마나 대단한지 오늘 느꼈네;;
더구나 오늘은 클로징 분위기가 제일 좋았다, 많이 웃어주시고...
그 동안의 딜레마는,
- 좀 망가진 굴욕사진을 써야 빵 터트릴 수 있다.
- 처음 만나는 분들이고, 직급도 있으신 분들인데 굴욕사진을 쓰면 기분 상하실 수 있다.
그런데 오늘은 약간 못 나오고 살짝 망가진 사진에도 다들 민망해하시고 웃어주셔서 대성공!!
내가 30%정도 제작한 PT라 그런지 다른 때보다 더 두근두근했는데ㅋ
웃어주실 때마다 너무 좋아서 나도 같이 실실거렸다.
공로자를 따로 두고 혼자만 기분 좋아서 좀 미안했다.ㅋ
4. 로망스~
교육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 수강생 중 한 남성분께 연락이 오셨다.
같이 수업 들었던 여성분의 연락처를 알려 주실 수 있으시냐고,
수료자 혜택으로 영화예매권을 나눠드렸는데, 같이 영화나 볼까...하신다고,
약간 수줍은 느낌으로 호탕하게 웃으시면서...
그래도 여성분께 여쭤보고 알려드리는게 도리일 것 같아,
전화해서 일단 영화얘기 같은 건 하지 않고 돌려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OK하셨다.
남성분께 문자로 번호를 날려드리니 감사하다는 기분 좋은 문자를 날려주신다.
괜히 나까지 두근두근, 잘됐으면 좋겠다 ㅋㅋ
진행상황 보고는 안해주시려나ㅋ 예매권 2매씩 드렸으니까, 일단 두번은 보시겠지?
5. 재밌다
사무실에서 앉아서 하는 일보다 나가서 하는 활동적인 일이 재미있는건 너무 당연한 거겠지만, 암튼 재밌다.
오늘은 어제 분위기가 조금 조용했다고해서 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들 그런대로 제 시간에 와주시고, 팀플시간마다 점점 더 시끌시끌해지면서... 분위기도 좋아지고,
결국 설문지 총 평점 4.8!!!
완전 스릴ㅋㅋㅋ
특히나, 첫날 출석부에 싸인할 때는 대부분 어렵고 무섭고 쏘쿨해보이는 교육생분들이
2일차가 되는 날에는 웬만하면 모두 좋으신 분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 것. 조금 가슴이 벅차진다.
그냥 좀 민망해도 들이대고 말 걸면,
냉정하고 쌀쌀맞게 대답하시는 분들은 돌아서서 잊으면 그만,
웃으면서 대답해 주시는 분들께는 너무 고맙,
역으로 격려하거나 질문해주시고, 조금 더 깊은 얘기를 나눠주시고, 교육과정에 관심까지 가져주시면 완전 대박.
많이 배우고 있어요. 모두들에게, 모든 것에서.
용인시 재직자 직무능력향상 무료교육 현장스케치는 http://blog.sdnkorea.com/sls/category/24
Posted by BaeH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