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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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모험, 드라마 | 한국 | 120 분 | 개봉 2009.07.22
감독 윤제균
출연 경구(최만식), 하지원(강연희), 박중훈(김휘), 엄정화(이유진)....

@ 용산 CGV
090716_20:40

1. 쿡 이벤트로 개봉 전 해운대 시사회.
부러워하면서 지나갔는데, 보게 될 줄이야.
광장에서 슬렁슬렁거리던 우리에게 맥주캔을 따자마자 건네진 공짜표
할 일 없어 보였던 건 사실이니까ㅋㅋ

2. 사실 엄청 기대하고 개봉하면 꼭 봐야지 생각했던 영화.
쓰나미가 소재인 재난영화인 줄 알았는데
쓰나미도 있는, 클리셰 가득한 억지 휴먼 드라마
하지만 눈물은 나더라.

3. [내가 니 아빠다.] 오글오글
[저기요, 이거 희미씨 좀 주지요.] 대췌, 왜, 누구때문에 죽는거야;

4. 어쨌든 추억은 방울방울♡

Posted by BaeHee

2009/07/18 21:45 2009/07/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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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을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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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을 들다
드라마 | 2009.07.01 | 120분 | 한국 | 전체 관람가
감독 박건용
출연 이범수(이지봉), 조안(박영자)

@ 압구정 CGV
090704_15:50
w/ jiyang

1. 역시 이범수, 조안과 역도부 아이들에 감동
2. 영화시작부터 같이 훌쩍거리기 시작해서는 끝나고 펑펑 울어 부은 눈에 서로 키득거릴 수 있는, 같은 감수성을 가진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본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
3. 마지막으로 킹콩을 들 때...
4. 온갖 압박과 장애물을 헤치고 의지와 우정과 사랑으로 일궈낸 값진 승리의 운동 소재 영화. 과속스캔들도 그렇고, 공식과도 같은 틀을 따라가면서도 감칠맛 나게 다듬은 진보한 클리셰를 발견할 때의 뿌듯함이란,
5. 착한 영화가 좋아 *

Posted by BaeHee

2009/07/06 00:08 2009/07/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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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안, 우안

좌안, 마리이야기

우안, 큐이야기


- 출판되자자 마자 읽을 줄 알았는데, 지금 읽은 걸 보면 꽤 바빴던 듯.

생각한 것과는 너무나 다른 이야기.

역시나 범상치 않은 캐릭터들이지만,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에쿠니가오리

일상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감정을 놀랍게도 잡아내 담담하게 풀어내는 그녀의 능력.

- 개인적으로는 큐이야기를 읽고 마리이야기를 읽는 것을 추천.

Posted by BaeHee

2009/06/28 18:54 2009/06/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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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임을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에 달린 일


나는 배웠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임을


삶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가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 보다는
나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함을 나는 배웠다
사람은 무슨 사건이 일어나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달린 것임을


또 나는 배웠다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 낸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함을 나는 배웠다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시간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


두 사람이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님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두 사람이 서로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두사람이 한 가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를 수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음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 해서
내 전부를 다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타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과
내가 믿는 것을 위해 내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을


- 트라피스트 수도회 출신으로 예수의 작은 형제회를 설립한 샤를르 드 푸코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이들이 자신의 시라고 주장하고 있다

Posted by BaeHee

2009/06/25 22:26 2009/06/2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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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가든

"변하는 게 당연하잖아?"
투박한 은반지를 몇 개나 낀 긴 손가라기 머리칼을 두세 번 끌어 올린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게 당연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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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도 토마토에 마요네즈 묻혀 먹어. 쇼노스케 영향이지."
이번에는 쇼노스케가 난감해 했다.
쇼노스케는 마요네즈를 좋아해서-학생 시절에는 밥에 마요네즈를 쭉 짜서 먹기도 했다- 마요네즈의 맛을 시즈에에게 역설한 기억은 있지만, 지금은 거의 먹지 않는다.
같이 사는 사람이 마요네즈는 콜레스테롤이 많아서 몸에 좋지 않다고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토마토에 소금을 뿌려 먹는 자신이 굉장한 배신이라도 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 에쿠니 가오리, 홀리가든


- 좋아하는 사람에 맞춰 나를 바꾸는 것.
그것만큼 어리석고 바보같은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그만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것이 있을까.
그만큼 오래도록 남아 괴롭히는 것 또한 있을까.

Posted by BaeHee

2009/04/22 15:23 2009/04/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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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야형제

1. 그래도 사오리는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겐타와 둘이서 불행하게 지내는 편이 나았다.
    겐타로 인해, 알지도 못하는 여자가 행복하게 사는 것 보다는.


2. 아키노부가 전화를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었다.
    거는 사람이야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지만, 받는 쪽은 그 일이 불가능하다.

- 마미야형제, 에쿠니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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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큼 친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갑자기 걸려오는 전화를 부담스러워하고
오래 통화하는 걸 힘들어하는 이유 중 하나.

역시 난 순발력이 약한듯

Posted by BaeHee

2009/04/15 14:55 2009/04/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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