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간다는 것

괜찮은 거라고, 별거 아닌 거라고...

전화줘서 고맙다는 말에 그제서야 서러워 왈칵 -
한동안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더 서러운 건, 얼마 후 다시 바빠지는 내 발걸음

아직 이런 건 감당할 자신이 없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그래, 벌써 난 스물다섯이었다.
어쩌면 아니 확실히,
언제가 되더라도 담담하게 견뎌 낼 수는 없을 일들.

Posted by BaeHee

2009/08/03 11:15 2009/08/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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蚌腹隱明珠   石中藏碧玉   有麝自然香   何必當風立

조개 속에 진주가 들어 있듯,

돌 속에 옥이 감추어져 있듯,

사향을 지니면 저절로 향기로운데

구태여 바람 앞에 설 필요가 있겠는가.

- 야보도천(冶父道川)


 은은한 향을 머금은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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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1 21:45 2009/07/3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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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평소엔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것들을

렌즈에 담기 위해 고심해서 골라내는 순간에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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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5 22:28 2009/06/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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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

스케쥴러 Monthly 한쪽 구석에 써놨다.

4월은 midnight,
5월은 daybreak,
6월엔 morning


생전 처음 꾸는 악몽에 울기도 했던 유난히 깊은 밤을 보내고
깰 듯, 말 듯, 선 잠에 뒤척이던 추운 새벽도 지나고
눈 뜨기 힘들 정도로 밝은 햇살에 기지개를 펴며 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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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1 23:58 2009/05/2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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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무언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뒤에야,
그간의 내 순진함(을 가장한 무지함)과 철없음이
내가 아는, 혹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크든 작든, 느낄 수 있든 없든 상처를 주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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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6 23:28 2009/05/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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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

조용하게 조곤조곤 얘기를 나누며,  때론 말없이 각자 생각에 잠긴 채로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동안 걸을 수 있는 곳일거란 내 상상 속 가로수길과는 달리,

그냥 조그만 옷가게들과 커피숍과 멋을 부린 식당들이 늘어서 있는
가로수가 있는 길일 뿐이었다는 사실을(그리고 시끄러웠다),
서울 생활 6년차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또, 계속 나를 괴롭히던 뭐가뭔지 모르겠는 것들 중에
한 가지 정도 확실히 알게 된 것 같다.




- 어쨌든, 3호선 신사역, 8번출구로 나가서 10분정도 걸으면 됩니다.

Posted by BaeHee

2009/05/01 00:32 2009/05/0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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