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간다는 것

괜찮은 거라고, 별거 아닌 거라고...

전화줘서 고맙다는 말에 그제서야 서러워 왈칵 -
한동안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더 서러운 건, 얼마 후 다시 바빠지는 내 발걸음

아직 이런 건 감당할 자신이 없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그래, 벌써 난 스물다섯이었다.
어쩌면 아니 확실히,
언제가 되더라도 담담하게 견뎌 낼 수는 없을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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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11:15 2009/08/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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蚌腹隱明珠   石中藏碧玉   有麝自然香   何必當風立

조개 속에 진주가 들어 있듯,

돌 속에 옥이 감추어져 있듯,

사향을 지니면 저절로 향기로운데

구태여 바람 앞에 설 필요가 있겠는가.

- 야보도천(冶父道川)


 은은한 향을 머금은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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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1 21:45 2009/07/3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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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 DiSC

MBTI


-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 )는 C.G.Jung의 심리유형론을 근거로 하여 Katharine Cook Briggs와 Isabel Briggs Myers가 보다 쉽고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자기보고식 성격유형지표입니다.

- MBTI는 네 가지의 분리된 선호경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너지 방향, 주의 초점: 외향형(Extraversion) 과 내향형(Introversion) 
인식기능(정보수집): 감각형(Sensing)  과 직관형(iNtuition) 
판단기능(판단, 결정): 사고형(Thinking) 과 감정형(Feeling) 
이행양식, 생활양식: 판단형(Judging)  과 인식형(Perceiving) 

- (주)한국MBTI연구소 http://www.mbti.co.kr/

DiSC

-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태어나서부터 성장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기 나름대로의 독특한 동기요인에 의해 선택적으로 일정한 방식으로 행동을 취하게 된다.
그것은 하나의 경향성을 이루게 되어 자신이 일하고 있거나 생활하고 있는 환경에서 아주 편안한 상태로 자연스럽게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된다. 우리는 그것을 행동 패턴(Behavior Pattern) 또는 행동 스타일(Behavior Style) 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의 경향성을 보이는 것에 대해 1928년 미국 콜롬비아대학 심리학교수인 William Mouston Marston박사는 독자적인 행동유형모델을 만들어 설명하고 있다.

- DiSC는 인간의 행동유형(성격)을 구성하는 핵심 4개요소의 약자이다.
Dominance 주도형
Influence 사교형
Steadiness 안정형
Conscientiousness 신중형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성격유형검사 MBTI와 행동유형검사 DiSC를 모두 받아 볼 기회가 있었다.

MBTI는 ENFJ형.
외향형, 직관형, 감정형, 인식형이다.
한국 MBTI연구소에 따르면 이 유형은
[주위에 민감하며 책임감이 강하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맞추어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 편안하고 능란하게 계획을 내놓거나 집단을 이끌어 가는 능력이 있다. 사교성이 풍부하고 인기 있고 동정심이 많다. 남의 칭찬이나 비판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 고 한다.

DiSC는 i형, 두번째로 높은 것이 S다. i형은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보인다.
사람들과 접촉한다.
호의적인 인상을 준다.
말솜씨가 있다.
다른 사람을 동기유발시킨다.
열정적이다.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사람과 상황에 대해 낙관적이다.
그룹활동을 좋아한다.
4개의 유형 점수를 그래프로 그려서, 그 그래프의 모양을 근거로 전형적 행동유형도 정해지는데, 내 경우에는 카운셀러형.

정서   :사귀기 쉽다:감정이 풍부하고 이해심이 많다
목표   :우정을 지키는 것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
타인을 판단하는 기준   :사람의 긍정적인 면을 보고 긍정적으로
수용해 줌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점   :개인적인 관계
: "오는 사람을 거절하지 않는" 방침
조직에의 공헌   :안정되어 있고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대인관계의 폭이 넓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 한다.
지나친 점   :지나치게 관대하다:간접적인 방법을 취한다.
압력 아래서   :지나치게 격의없고 융통적으로 된다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지나치게
신뢰한다.
두려움   :다른 사람에게 압력을 주는 것
:해를 끼쳤다고 비난받는 것
효과증진책   :현실적인 기한을 설정한다
:주도적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1. 당연하지만 너무 딱 맞아서 화들짝,
논리력을 키울 필요가 있어.
가장 최근에 받은 DiSC검사에서 High i형은 압박을 받으면 논리가 무너지고 체계없이 말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너무 절실히 공감했다.
면접 때 압박하면 당황해서 망치기로, 난 이미 정해져 있다는 건가요ㅠ

2. MBTI, DiSC, 에니어그램 그리고 심지어 머리형, 가슴형, 장형으로 나눈 유형도 있었는데,
어떤 검사를 하든,
누가 맞고 틀리고, 옳고 나쁜 것이 아니라 단지 우리는 서로 다를 뿐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건, 이 검사를 받고나서 실제 생활과 업무에서도 나에 대해, 그리고 나와 다른 남에 대해 이해해야 하는데, 조금만 지나면 또 '쟤는 왜 일을 저렇게 처리해!', 라고 답답해 한다는 점이다.

3. 어떤 면접에서 DiSC와 MBTI 검사 결과를 물어본 곳도 있었다.
HRD쪽 직군이라 면접관님도 자주 접하시니 그런 듯.
실제로 HRD쪽으로 경력을 쌓아오면서 이런 검사를 하는 교육운영도 몇 번 했고,
직접 받아보기도 했다.
이런 성격검사는 마치 점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교육시에 꽤 몰입도와 반응이 좋은데, 특히 강사님이 얼마나 적절하고 재미있는 예시를 드는가가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 같았다. 실제 교육현장에서 교육생들의 행동을 센스있게 캐치해서 예로 드는 순간 그 효과는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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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6 13:37 2009/07/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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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평소엔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것들을

렌즈에 담기 위해 고심해서 골라내는 순간에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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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5 22:28 2009/06/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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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멘토링

경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멘토링' 프로그램

관심분야의 기업이나 직무에서 일하고 계시는 선배님의 멘토링 하에
기업탐방과 인터뷰, 그리고 실제 업무와 관련한 프로젝트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

바쁜 와중에 나를 미친 듯이 바쁘게 만들어 준 프로그램이라
끝나고나니 일단 후련ㅋ

다들 취업(이라기 보다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라
짧은 인터뷰 동행 한 번, 일 주일에 한번 있는 짧은 모임 정도 만으로도 금방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계속 만나고 싶은 사람들, 아쉬운 부분은 그때 채우기로.

한참 진로를 고민하던 그 때,
나도 이런 프로그램을 했더라면 조금 더 큰 도움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인사 분야에서 일하시는 멘토님의 철학에 대해 들은 소중한 시간과,
같은 조였던 착한 후배들, 적극적인 다른 조 친구들로도 충분히 많은 것을 받았지만.

어느 멘토님께서는 1, 2년 사회에 늦게 나가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니 조급해하지 말라셨다.
어느 멘토님께서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좋아할 수 있는 일, 가치로운 일 이 3가지 모두를 잘 생각해 보라셨다.
어느 멘토님께서는 사회생활을 해보니, 일도 중요하지만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이 더 성공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아라' 라고 하셨다. 아이팟을 개발한 사람은, 사무실에 틀어박혀서 일만 한 사람이 아니라 놀아 본 사람이 아니겠냐고.
어느 멘토님께서는 이렇게 실무에 종사하시는 멘토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은 행운이고, 이런 행운을 찾아나선 여러분은 특별하며, 발표를 듣고 보니 대단하다 칭찬하셨다.

현실에 부딪치면, 또 불안해하고 초조해하고 마음만 앞서겠지만
그래, 가슴에 새기고 조금 덜 힘들어하자 하며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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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2 06:38 2009/05/2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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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

스케쥴러 Monthly 한쪽 구석에 써놨다.

4월은 midnight,
5월은 daybreak,
6월엔 morning


생전 처음 꾸는 악몽에 울기도 했던 유난히 깊은 밤을 보내고
깰 듯, 말 듯, 선 잠에 뒤척이던 추운 새벽도 지나고
눈 뜨기 힘들 정도로 밝은 햇살에 기지개를 펴며 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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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1 23:58 2009/05/2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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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iPod!

요즘,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
비공개로 제목만 써놓고 하루하루 포스팅을 미루고 있는데,

오늘은 도저히 안쓰곤 넘어갈 수 없는 대 사건 발생!!

때는 오늘 21일 오후, 곳은 83동 NCsoft 채용설명회...

1. 모르고 갔는데, 끝나고 팜플렛에 붙어있는 번호 추첨으로 iPod를 준댄다.

2. 수업 비슷한 것이 있어서 중간에 나와야했다.

3. 왠지 아이팟이 혹시나 싶기도하고,
그런거따위 되겠냐 싶었지만, 것보다 질문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수업 비슷한 것'에 살짝 양해를 구하고 나왔다.
본 행사가 7시부터라 그 전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었기에.

4. 왠지 iPod에 당첨이 됐다;;;

5. 뭣보다 touch였다;;;

덧.
- NCsoft 회사시설과 복지가 완전 짱인듯, 나 또 회사건물 예쁘면 못견디는데ㅋㅋ
- 설명회 참석한 모두에세 티셔츠도 주셨는데, 캐릭터 은근 귀여운데 M인데 너무 크다. 잠옷으로 입기 딱 좋은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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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1 23:47 2009/05/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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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진행이요. 진행은 두 가지 의미로 쓰일 수 있는데 둘 모두 그랬어요.
너무 깊이 있는 대화를 기대하고 갔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녀들의 작품세계와 인생에 대한.

무엇보다 에쿠니가오리 님의 이야기들을 온전히 전해듣지 못했을 것이 분명하다는 찜찜함이 남았어요.
일본어 공부를 좀 더 안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또 한번 차고 올라왔습니다.

한편, 거짓말과 나이에 대한 정이현님의 철학은 너무 멋졌어요.
내가 오십이 되어도 여전히 철이 없고, 선택을 힘들어 하고 불안해 하고 외로워 하고 있을 것을 안다는 것이 나이가 드는 것의 좋은 점이라고 ㅡ
대학을 가면 어른이 될 줄 알았고, 다시 서른이 되면 이번엔 진짜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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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7 06:42 2009/05/1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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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무언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뒤에야,
그간의 내 순진함(을 가장한 무지함)과 철없음이
내가 아는, 혹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크든 작든, 느낄 수 있든 없든 상처를 주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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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6 23:28 2009/05/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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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

조용하게 조곤조곤 얘기를 나누며,  때론 말없이 각자 생각에 잠긴 채로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동안 걸을 수 있는 곳일거란 내 상상 속 가로수길과는 달리,

그냥 조그만 옷가게들과 커피숍과 멋을 부린 식당들이 늘어서 있는
가로수가 있는 길일 뿐이었다는 사실을(그리고 시끄러웠다),
서울 생활 6년차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또, 계속 나를 괴롭히던 뭐가뭔지 모르겠는 것들 중에
한 가지 정도 확실히 알게 된 것 같다.




- 어쨌든, 3호선 신사역, 8번출구로 나가서 10분정도 걸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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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1 00:32 2009/05/0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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